김용석 PGA프로(광주픽서골프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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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프로에 입문한지 25년.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시기까지 포함하면 29년째를 맞는다. 레슨을 시작한지도 벌써 20여년 훌쩍 넘어선 듯 하다.


이 세월 동안 “골프를 단 기간에 가장 잘 치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지금껏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짧은 기간 동안 골프를 잘 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너무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다양한 정보 중에서도 특별하고 독특한 비법의 정보를 찾아 헤매는 아마추어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골프를 잘 치고 싶다.’는 열정에서 비롯된 다양한 정보 습득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그러한 정보들은 오히려 독이 된다.

골프에 대한 이론은 아마추어의 실력에 따라 조금씩 배워나가야 하는 게 정석이다. 쉽게 말하자면 이론은 이해하더라도 정보에 의한 실력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입문자나 아마추어 수준인 골퍼들에게는 레슨을 통한 골프 스윙의 이론과 정확한 스윙동작을 매일 체크받아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스윙을 구사해야하고 필드경험을 통한 실전 노하우가 쌓아야져야 스코어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은 다양한 정보만 있다면 단 기간에 최상의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가 없어서 실력이 늘지 못할 뿐이지 정보를 알면 자신도 월등하게 잘 칠 수 있다는 착각과 같은 현상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프로들은 아마추어들에게 거짓말을 하곤 한다. ‘잘 치고 있다’고...필자는 이런 모습을 많이 목격한다.


그러나 잘못된 스윙을 보면서도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프로들의 마음가짐도 바뀌어야 한다. 프로들의 마음 또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추어들의 열정을 북돋아 주기 위해서이거나 바쁜 스케줄로 인한 집중레슨이 어려워서 일수도 있다.


많은 사랑을 받는 프로들의 스윙은 아름답다. 타이거 우즈나 로리 맥길로이가 구사하는 스윙은 같은 프로가 보아도 정말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답고 완벽하다.


이와 달리 더스틴 존슨이나 조던 스피스, 짐 퓨릭 선수와 같은 개성 있는 스윙을 하는 선수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많은 아마추어 분들은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이들 모두 수십 년 동안 레슨을 통한 반복된 연습의 결과물로 스코어를 내고 있다.


기본기는 모든 운동에서 일부이자 전부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기본기 이후에 볼을 때리는 느낌이라든지 터치 감, 타이밍은 스윙 자세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기본기 이후에는 자신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을 교정하며 자신만의 느낌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골프를 잘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나에게 맞지 않는 방법으로 연습하는 것은 골프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몸이 유연하지 않는 사람이 왼팔을 쭉 뻗는 백스윙과 큰 팔로우 스루를 연습한다면 불 보듯 골프가 늘지 않거나 후퇴하는 상황을 맞이할 확률이 높다.


운동에서 실력을 급격하게 높이는 아주 특별한 비법이 없듯이 골프 또한 그러한 정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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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잘 하고 싶다면 특별한 정보를 찾지 말고 우선 자신의 스윙이나 게임 운영에서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교정하는 걸 권하고 싶다.


인내를 가지고 연습에 시간을 투자하자. 그러면 분명히 자신의 골프가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연습, 그리고 인내. 이 세 가지가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비법이라 생각한다.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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