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창립 70주년…"새 역사 쓰겠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현대건설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중장기 전략을 세워 또 다른 신화창조의 기록을 남기겠다고 밝혔다.
1947년 5월 25일 창립한 현대건설은 미명기나 다름없던 광복 직후, 6·25전쟁의 폐허 위에서 도로를 닦고 끊어진 다리를 연결했다. 국내외에서 이룬 실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966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해외에서 59개 국가 821개의 프로젝트(총 해외수주액 1227억달러)를 수행했다.
2011년 4월에는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해외시장 다변화와 공종 다각화,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힘쓰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제고된 현대건설은 2011년 연간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고, 2013년 해외수주 누적액 1000억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16년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동 중인 25개원전 중 15개 원전의 시공에 참여했다. 2009년에 대표 시공사로 국내 원전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해 우리나라를 원전 수출국 반열에 올려놨다.
앞으로는 차세대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조류발전사업과 풍력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업체와 조류발전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발전소 건설과 운영, 기술개발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전북 고창과 부안 앞바다에 시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공사를 수주했다. 이미 현대건설은 2008년 전남 울돌목에 시험조류발전소를 설치해 조류발전사업 노하우를 쌓고 있으며 2013년 '조류발전 지지구조 신공법'을 개발한 상태다. 여기에 올초에는 환경관리대행업과 태양광발전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친환경에너지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은 미래성장 사업기반 확보·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 등 세부적인 실천 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핵심 기술력 확대·글로벌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다변화와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상품과 신성장동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조직 및 기획·영업·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진정한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로 새로운 빛을 열고 새로운 길을 짓고 땅과 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며 세계 건설시장의 중심점으로 우뚝 섰다"며 "70년 역사를 통해 내재화된 현대건설의 정신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상상력을 더한다면 미래는 현대건설에 또 다른 도약과 기회의 무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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