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명 찾는 차세대게임쇼 킨텍스서 25일 개막

지난해 플레이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여학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게임 산업 활성화와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가 킨텍스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플레이엑스포(PlayX4)'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플레이엑스포는 게임 등 즐길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포괄하는 'play'와 전시회를 뜻하는 'expo'의 발음이 담긴 'X4'를 조합한 합성어다. 4가지의 가치(eXciting, eXperience, eXcellent, eXpert)를 담아 즐거움이 배가된 체험형 미래 게임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참가기업과 바이어가 지난해(566개)보다 늘어나면서(600개) 전시장을 2개 홀에서 3개 홀로 늘리는 등 역대급으로 개최된다. 도는 전국 각지의 게이머를 비롯한 6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게임에서 부터 추억의 게임까지 게임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이다.

먼저 VR 부문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상화가 연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이동ㆍ정보통신산업 전시회(MWC)에서 공개했던 'GYRO VR'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또 ▲경기도의 VRㆍAR 체험관 '와우스페이스'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VIVE VR', '또봇VR' ▲HO엔터테인먼트의 신작 VR FPS(1인칭 시점 슈팅 게임)인 '인천상륙작전 1950' ▲네비웍스의 밀리터리 VR FPS게임 'RealBX VR' ▲엠라인스튜디오의 VR 체감형 아케이드 게임 등 최신 VR콘텐츠도 출품된다.

최근 게임산업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신작도 대거 출품된다.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달 오픈한 인기 모바일 게임 '펜타스톰 for Kakao'를 비롯해 웹젠의 모바일게임 '아제라: 아이언하트'와 핀콘의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이 현장에서 게이머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과거 게임계를 주름 잡았던 추억의 아케이드ㆍ레트로 게임도 관람객을 찾아온다. 국내 대표 아케이드 게임사인 유니아나는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뮤직 아케이드 게임 신작 '노스탤지어'를 비롯해 블랙홀 프라이즈, 드럼매니아, DDR 등 다양한 인기 게임들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카페 장터 구닥동에서 진행하는 추억의 게임장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철권, 스트리터파이터 등을 즐길 수 있다. 26일과 27일 양일 간 진행되는 레트로(옛날 게임)장터에서는 레트로 게임 구매, 게임 대회, 퀴즈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플레이엑스포는 2009년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로 시작해 2013년 '굿게임쇼 코리아'를 거쳐 지난해부터 '플레이엑스포'로 바뀌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017 플레이엑스포' 공식 홈페이지(www.playx4.or.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