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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성북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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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지붕 없는 박물관’ ‘세계의 밥상’ 성북동의 치명적 매력 활용 다채로운 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만해 한용운, 혜곡 최순우, 시인 조지훈 등 내로라하는 문화예술인은 물론 조선 왕실까지 사랑한 성북동.

현재는 40여 개국의 대사관저가 밀집할 정도로 세계인의 사랑까지 받고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 ‘세계의 밥상’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그런 성북동이 들썩이고 있다. 19~21일 ‘지붕 없는 박물관’, ‘세계의 밥상’성북동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성북동 야행(夜行)·선잠왕비 퍼레이드·누리마실이 성북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19~20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성북동 야행(夜行)’은 성북동에 소재한 한양도성, 심우장, 성락원, 최순우 옛집, 길상사, 간송미술관 등 우리나라 근현대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재와 문화예술인의 흔적을 봄 밤에 걸으며 고즈넉하게 만끽할 수 있다.
성북동 야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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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문이 꽁꽁 닫혀 있던 왕실의 정원‘성락원’이 10여년 만에 문을 열고, 시진핑, 브레드피트 등이 다녀간 ‘한국가구박물관’도 개관이래 첫 야간 개방을 해 ‘성북동 야행(夜行)’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외도 성북구립미술관, 정법사, 등 접근이 쉽지 않았던 성북동 보물 같은 문화재와 문화시설들이 주·야간으로 개방된다.
21일에는 ‘선잠왕비 퍼레이드’와 ‘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펼쳐진다.

선잠왕비 퍼레이드는 조선시대 역대 왕비가 누에농사 풍년 기원하고 의생활 중요시 했던 우리문화 상징적 장소로 평가받는 선잠단(서울 성북구 성북동 64-1)을 기념하는 행사다.

1908년 이후 중단되었던 선잠제향을 1993년부터 주민과 성북구가 함께 노력해 성북구의 대표적인 전통문화행사로 키웠다.

선잠단에서 치러지던 제례는 선잠단지 복원화사업으로 인해 올해는 시행하지 않는다. 대신 성북구청에서 성북동 선잠단지 인근(약 2km)까지 취타대를 선두로 왕비, 공주, 제관,장군, 상궁, 나인, 병졸 등 100여명이 행렬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제향 때 추는 ‘일무(佾舞) 공연’선잠왕비 포토존, 고치 실뽑기, 뽕잎 누에 먹이기 및 뽕잎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제9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성북로 3차선 도로 400m에 걸쳐 진행된다.
제24회 선잠왕비 퍼레이드 포스터

제24회 선잠왕비 퍼레이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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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소재 대사관저의 요리사가 직접 자국의 전통음식을 선보인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각국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세계인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고 어우러지는 축제다.

‘다문화’대신 ‘상호문화’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활발한 문화다양성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성북구는 이번 축제도 국가를 넘어 사회소수자를 아우르는 문화다양성 모색을 주제로 삼았다. 주민, 예술가, 가게 뿐 만 아니라 대사관을 비롯한 여러 주체들이 참여하고 교류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 6번 출구를 이용하면 도보로 10분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동은 우리 근현대 역사문화를 오롯이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40여 개국의 대사관저 등이 밀집해 세계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으로 급격하게 다양화되는 우리 사회, 문화에 던지는 의미가 큰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성북동 야행을 시작으로 선잠왕비 퍼레이드와 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통해 과거와 현재, 우리와 세계가 각자 개성을 간직한 채 어우러지는 독특한 성북동 문화를 만끽하고 창조적인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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