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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 농협은행, '아이가 셋' 신입행원의 취업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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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 농협은행, '아이가 셋' 신입행원의 취업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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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NH농협은행에 '아이가 셋'인 신입행원이 공채로 입사했습니다.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신입 행원 발탁인데요. 알고보니 지난 2004년부터 농협은행 비정규직인 텔러로 일해오던 14년차 행원이라고 합니다.

신입 행원 이자연씨는 아이 셋을 낳으면서 총 4년의 휴직을 했다고 합니다.
한 때 이씨도 보통의 직장인들처럼 손님이 없는 '비오는 날'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출산이후엔 생각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아이 셋을 출산하고도 돌아올 수 있는 조직이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조직과 고객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면서 은행 영업시간 이후인 5시에 손님이 찾아와도 반가워지더랍니다. '마인드'가 바뀌었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고,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전달하는 서비스 모니터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농협은행 우수 직원에게 수여하는 '맵시스타' 상을 받는 등 은행 업무에서 열정을 인정받았습니다.
그 열정이 면접관의 눈에도 보였던 것일까요. 그 어렵다는 신입행원의 관문도 실력으로 통과했습니다.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대출업무 등 은행의 전문적인 업무를 할 수 없는 것이 늘 아쉬웠다고 하는데요. 늦은 나이에도 '도전 정신'을 잃지 않는 이씨를 응원하게 됩니다.

시중은행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대규모 점포 정리와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신입 채용 규모도 줄이고 있는데요. 올 상반기 농협에서 신입행원 200명을 뽑은 것을 제외하고는 신입행원 공채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씨처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직원이라면 열 '인공지능'이 부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이 셋을 기른 책임감과 성실성, 업무 전문성을 보고 이 씨를 과감하게 발탁한 농협은행의 발전도 기대해봅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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