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청소년]청소년 10명중 4명은 아침 굶는다

흡연율 6.3%, 음주율 15.0%로 소폭 낮아져

<학교급별 청소년 평균 신장과 체중>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흡연율은 6.3%로 1년만에 1.5%포인트 감소했고, 음주율도 15.0%로 1.7%포인트 줄어들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18일 발표한 '201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 남녀 학생의 키는 전년보다 남자 0.7cm, 여자 0.4cm 커졌다. 고등학생은 남녀 모두 전년과 동일했다.

몸무게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을 제외하고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모두 전년보다 늘어났다. 초·중·고 남학생의 몸무게는 전년보다 각각 1.6kg, 1.4kg, 0.6kg 늘었고, 여자는 초등학생 0.3kg, 고등학생 0.1kg 증가했다.

13~24세 청소년 중 57.7%만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아침 식사를 했다. 나머지 42.3%는 아침을 먹지 않았다. 아침을 굶는 청소년 비율은 2년 전에 비해 3.4%포인트 높아졌다. 하루 6~8시간의 적정 수면을 하는 청소년은 71.9%였다. 규칙적 운동을 하는 청소년은 35.0%에 그쳐 2년 전에 비해 0.8%포인트 낮아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아침식사를 하는 청소년은 13~19세(67.6%)가 20~24세(45.8%)보다 21.8%포인트 높게 나타난 반면 적정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중고등학생 흡연 및 음주>

청소년의 46.2%는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직장생활은 67.7%, 학교생활은 52.5%, 가정생활은 31.8%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6.3%로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으며, 음주율도 15.0%로 1.7%포인트 감소했다.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최근 10% 미만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며, 음주율도 10년 전(28.6%)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9~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2015년 기준)은 '고의적 자해(자살)'가 가장 많고, 다음은 '운수사고', '악성신생물(암)' 순이었다. 2007년 이후 청소년의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가 가장 많은 상태이지만 최근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