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성장성, 안정성 및 현지화 전략에 대해 높이 인정받은 결과 3년 연속으로 4개 지점 설립과 함께 펀드의 자산 보관, 자금 결제 등을 제공하는 수탁업무에 대해서도 인가를 받았다. 이로써 신한베트남은행은 주식, 펀드 등 베트남 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4개 지점 설립이 모두 완료되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총 22개(남부지역 13개, 북부지역 9개)의 지점을 보유하게 된다.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 중 1위 규모다.
신한은행은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2020년까지 '해외 손익 비중 20%' 돌파를 목표로 글로벌의 현지화(Glocalization)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화 기반 영업에 집중한 결과 2015년 469억원, 2016년 537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올해 3월 기준 총대출 11억6000만달러(약 1조3200억원)를 돌파하고, 3년 연속 법인신용카드 1위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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