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또 5회를 버티지 못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2이닝 동안 홈런 두 개 포함 안타 여섯 개를 맞고 4실점한 뒤 5회 2사 3루에서 조시 필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평균자책점은 5.79로 올라갔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6㎞였다. 콜로라도전 최고 시속(150㎞)보다 느렸다. 이닝을 거듭하면서 구위마저 떨어지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 컵스의 방망이에 속수무책이었다.
류현진은 1회 2사까지 버텼으나 왼손 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시속 143㎞짜리 직구를 던지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2회에는 1사 후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볼넷,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하비에르 바에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투수 브렛 앤더슨을 1루수 땅볼로 잡아 고비를 넘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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