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사진 왼쪽)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가 초대형 유조선 신조 발주를 위한 건조계약 의향서(LOI)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 전사협의체인 신조 검토 협의체를 구성해 선박 신조에 대한 수요·선형, 척수, 시장 동향, 환경 규제, 투자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왔다.
이번에 발주하는 VLCC는 모두 30만톤급 이상의 초대형 유조선 5척이며, 옵션(5척)을 행사할 경우 최대 10척까지 가능하다.
이번 공개 경쟁입찰은 각 조선소가 제시한 제안사항에 대해 4가지 평가 기준(▲대상선형 이행실적 및 프로젝트 이행능력 ▲기술 역량 ▲가격 ▲운영비용 경쟁요소)으로 구분해 평가됐으며, 현대상선의 내부 투자심의 절차 기구를 거쳐 의결했다.
선박 발주 본계약은 추가 협상 및 협의를 거쳐 7월 말까지 체결 예정이며, LNG 선박 엔진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함께 이뤄진다.
이번 선박 발주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조성한 2조6000억원 규모의 선박 신조 프로그램을 활용한 첫 프로젝트다. 현대상선은 향후 중소형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도 검토 중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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