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바야흐로 축제 시즌이다. 서울시는 올해 시내 곳곳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5일 소개했다.
이달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영등포구)가 오는 9일까지 열린다. 올해 13회를 맞이한 여의도 봄꽃축제는 매년 600만명의 상춘객을 유혹하는 국내 대표 봄꽃 여행지다.
다음 달인 5월엔 서울장미축제(중랑구)가 기다리고 있다. 수림대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며 5.1㎞ 장미터널, 장미신전, 장미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포토존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밤에 피는 장미’ 콘셉트로 야간조명을 활용해 밤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6월엔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여름 축제가 열린다. 오는 6월2일과 3일 서울광장에선 ‘제19회 서울드럼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그동안 국내외 최정상 연주자를 초청해 최고의 공연 콘텐츠를 선보여 왔던 서울드럼페스티벌은 올해 더 화려한 라인업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7월엔 영화의 메카 중구 충무로에서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가, 서대문구에선 ‘신촌 물총축제’가 열린다. 두 축제의 날짜는 미정이다.
8월11일~13일엔 ‘서울문화의 밤’ 행사가 서울광장 및 광화문광장 등지에서 진행된다. 서울광장의 음악과 빛이 융합된 한여름밤 음악회, 광화문광장 눈조각전 등 도심에서 다양한 문화와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도심휴가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가을엔 전통과 역사를 테마로 한 축제들이 즐비하다. 광화문광장, 인사동, 북촌 등지에서 ‘한복축제’가 열리고, 몽촌토성, 한성백제박물관 위례성대로, 올림픽공원 등 송파구 전역에서 ‘한성백제문화제’(9월21일~24일)가 개막한다. 또 신석기시대 유적지인 서울 암사동에선 ‘강동선사문화축제’(10월13~15일)가 펼쳐진다.
초겨울에 진입하는 오는 11월엔 몸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축제가 예정돼 있다. 11월3일~5일 서울광장, 세종로, 무교로 일대에서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린다. 서울김장문화제는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2014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담근 김치는 어려운 이웃에 기부할 예정이다.
‘서울빛초롱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11월 축제다. 청계천 1.2㎞ 물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조형등으로 서울의 밤하늘을 밝힌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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