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장미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 4ㆍ12재보궐선거에 30개 선거구 11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4월11일까지 13일간의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가늠할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주요 정당들도 총력전 태세를 마친 상황이다.


 가장 관심을 받는 지역은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선거구다. 앞서 김종태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배우자의 금품 살포 등 혐의로 지난달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바 있는 이 지역은 바른정당 창당 이후 한국당과의 첫 보수 맞대결이 성사되는 곳이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는 한국당의 텃밭이자 보수지역의 심장인 대구ㆍ경북(TK)지역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영남권에서만 17개 선거구에서 동시에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누가 보수 민심을 잡고 있느냐가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ㆍ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김영태(더불어민주당)ㆍ김재원(한국당)ㆍ김진욱(바른정당)ㆍ류승구(가자코리아)ㆍ박완철ㆍ배익기ㆍ성윤환(이상 무소속)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한국당은 이 지역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물인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공천했다. 탄핵 정국에도 이 지역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만큼 친박 카드를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김진욱 전 울진경찰서장을 공천하고 한국당과의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창당 이후 첫 선거에서 한국당의 텃밭을 접수해 대선을 앞두고 '보수 적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바른정당은 이에 대비해 한국당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기재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백승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상주시장, 군위군수, 의성군수, 청송군수를 불러 '4ㆍ12 재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인 김재원 후보를 도와달라'고 했다는 제보가 입수되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벌어진 자유한국당 관권선거 의혹을 즉각 조사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이 대변인은 이어 "자유한국당은 자당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재보궐선거 지역에 무공천을 약속하더니 불과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꿔 김재원 후보를 공천한 바 있다"며 "김재원 후보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중해야 할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4.12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오는 30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4월11일까지 13일 동안이다. 사전투표는 4월7일과 8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선거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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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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