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GR레이디스컵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서 우승버디, 통산 상금 10억엔 돌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개막 2연승."
이번에는 전미정(35ㆍ사진)이 주인공이다. 12일 일본 고치현 고난시 도사골프장(파72ㆍ6228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코하마타이어토너먼트 PRGR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후지사키 리호(일본)와 동타(7언더파 209타)를 만든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2006년 JLPGA투어에 진출해 곧바로 3승을 수확해 신인왕에 올랐던 선수다. 2012년에는 4승을 앞세워 상금랭킹과 평균타수, 대상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해 '넘버 1'에 등극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통산 22승째를 수확한 뒤 3년 간 주춤하다가 지난해 7월 사만사타바사걸스컬렉션을 제패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고, 노부타그룹에서 2승째를 추가했다. 올해는 불과 2개 대회에서 1승을 챙겨 더욱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이번에는 특히 통산 상금 10억엔을 돌파한 역대 네번째 선수라는 진기록까지 곁들였다. 한국인으로서는 이지희(37)에 이어 두번째다. 12시즌 만에 무려 10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안선주(30)의 지난주 다이킨오키드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합작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낭자군이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연승과 함께 지구촌 여자프로골프 양대 투어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