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특별출연 재희, 3회 만에 사망…구심점 역할했다

재희 구혜선 엄정화. 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재희가 큰 여운을 남기며 하차했다.

11일 방송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조성택(재희 분)가 갑작스러운 차사고로 죽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해당(구혜선 분)은 10년간 사귄 남자친구이자 매니저 조성택이 유지나(엄정화 분)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 사실을 알게됐다.

유지나는 자신의 모창가수로 산 정해당에 "남의 피나는 노력에 날로 편승해 먹고 산 댓가라고 생각하면 억울할 것도 없다. 빚 갚는 셈 치고 잊으라"며 조성택과의 이별을 종용했다.

정해당은 조성택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결혼을 결심하고 가족들에게 말했지만 앞으로의 생활비 문제로 동생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며 조성택을 유지나에게 보내주기로 결심했다.

이후 조성택은 유지나가 정해당에게 자신과의 비밀을 폭로한 사실을 알게돼 화를 내다가 정해당이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고 유지나를 뿌리치고 정해당에 달려가던 중 차에 치어 사망했다.

조성택의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유지나와 정해당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오열했다.

정해당은 "성택 씨, 다음 생에 만나면 결혼부터 하자"며 슬퍼했고, 유지나는 "마지막까지 성택 씨는 해당 씨를 생각했다. 마지막에도 그는 해당 씨의 남자였다.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랑하던 남자를 동시에 잃은 유지나와 정해당은 앞으로 어떤 관계로 변모할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특별출연으로 극에 구심점 역할을 한 재희의 하차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스펙타클하네.." "쌍둥이 동생으로 재출연시켜라" "재희 오래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재희 갑짜기 죽어 황당하네" "재희씨 연기 넘 좋았는데 갑자기 죽어서 넘 놀랐어요 ㅠ 다시 돌아 오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