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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굽혀펴기 6만개' NC 장현식의 독했던 고2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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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장현식(22)의 고등학교 2학년 겨울은 지독했다.

장현식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1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 오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1~2시까지 운동을 했다. 하루에 팔굽혀펴기를 500개씩 했다. 한 달에 1만5000개씩, 4개월 동안 팔굽혀펴기 6만 개를 소화했다.
장현식은 "프로야구 신인지명을 앞두고 좋은 순위의 지명을 받고 싶었다. 독하게 마음먹고 운동했다"고 했다. 장현식은 2012년 8월20일 신인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았다.

장현식은 올 시즌 NC의 선발투수 후보 중 한 명이다. 고등학교 2학년 많은 땀을 쏟은만큼 그 자신도 선발투수를 원한다. 장현식은 "고등학교 2학년 겨울에 굉장히 많은 운동을 하면서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고등학교 때 완투도 많이 했다. 공을 많이 던져도 힘이 안 떨어진다"고 했다.

NC 다이노스 장현식 [사진= 김현민 기자]

NC 다이노스 장현식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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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목표는 많은 투구이닝이다. 장현식은 "선발투수로 나간다면 최소 150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서른일곱 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다섯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승운이 없어 1패만 기록했다. 지난해 10월4일 창원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는 기가 막히게 던졌다. 9회 2사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볼넷과 2루타로 동점을 내줬다.
그는 구원투수로 뛰면서 불펜들의 고충을 느꼈다. 그래서 "선발로 나가면 불펜 투수들이 짐을 덜도록 오래 던지고 싶다. 또 빠른 템포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으려면 볼넷을 줄여야 한다. 지난해 선발로 등판했을 때 28.1이닝 동안 볼넷을 열세 개나 내줬다. 지난해 10월24일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1회에만 안타 없이 볼넷 네 개로 1실점했고 2회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판됐다. 그는 당시 경기에 대해 "긴장하지는 않았다.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공이 볼로 판정받은게 좀 있었다"고 했다.

장현식은 2013시즌을 마친 후 경찰청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마쳤다. 군대는 갑작스럽게 다녀왔다. 그는 "군대 갈 생각을 안 했는데 9월말쯤 구단에서 얘기를 꺼냈다. 아무 것도 모를 때 갔다오는게 나을거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잘한 일인것 같다"고 했다. 이제 야구에 전념하면 된다.

장현식은 비시즌기간이었던 1월에 마산에서 팀 선배 원종현(30)과 함께 훈련했다. 장현식은 "원종현 선배가 캐치볼 훈련 때 같은 조이기도 해서 많이 친해졌다. 역경을 이겨냈기 때문에 마음자세 등에서 배울게 많은 선배"라고 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서는 커브를 가담듬고 있다. 그는 "슬라이더는 각이 좀 큰 편이라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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