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는 이날 서울 광진구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서 열린 싱크탱크 국민성장 주최의 '안전한 대한민국' 포럼에 참석해 "죽은 아들의 뜻을 대신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전 대표가 저희 집까지 조문을 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슬픔을 슬픔으로, 사람을 사람으로, 부모의 마음을 부모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에 또 놀랐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이런 의사자들을 국민들이 함께 기리는 '의사자의 날' 이런 것을 지정하는 것도 함께 검토해 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故 안치범씨는 지난해 9월 마포구 서교동 화재 당시 이웃을 구하려 초인종을 눌러 대피시켰지만 정작 자신은 유독가스 중독으로 사망해 초인종 의인으로 불렸으며, 지난해 10월 의사자로 지정됐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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