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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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민선 1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무리한 자회사 인수·합병 보다는 보험·증권 등 과점 주주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중장기 플랜을 밝혔다.


또한 올해 1조3000억~4000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쌓아 연말까지 보통주 자본비율을 11%로 높이고,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을 동수로 한 소규모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설 이후에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구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25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50대 우리은행장 내정자 기자간담회'에서 "(지주사 전환 후) 좋은 M&A 기회가 있다면 검토를 하겠지만, 증권사·보험사 등에 대해서는 과점 주주분들이 가지고 있는 회사가 있기 때문에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점주주인 한화생명, 동양생명(안방보험),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과 연계영업을 통해 비은행 부문 수익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광구 내정자는 M&A 계획에 대해 "캐피탈이나 에프앤아이, 부동산관리회사 등 작은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증권이 두번째 보험은 몇년후에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수익성 측면이 개선된 반면, 자본비율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말 현재 자본비율이 10.5%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현재 달성을 했다"면서 "올해 1조3000억~4000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 0.5% 정도 자본비율을 높여 연말에는 11%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매년 0.5%p씩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석부행장 제도 부활보다는 '그룹장' 제도를 유지할 것이며 설 이후 소규모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광구 내정자는 "그룹장 제도를 시행해 본 결과 수석부행장 제도 보다 전문성도 확보하고 숫자로 검증된 것 같아서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면서 "소규모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설날에 구상하고 임원 선임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사외이사들과 협의해 시행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4년 취임 당시 스스로 은행장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인 바 있는 이광구 내정자는 차기 은행장 임기도 2년으로 단축했다. 이광구 내정자는 "은행장 임기는 정관에 3년으로 돼 있는데 이사회에서 임기를 2년으로 계약을 하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임원 숫자를 상업과 한일은행 동수로 맞추는 것과 관련해서도 민영화된 은행에서 굳이 이런것보다 객관적 평가기준에 다시 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이사님들의 의견이 있어서 이번 인사에서는 동수로 가고 향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객관적인 평가기준과 인사 원칙 등에 대한 모범답안을 마련해 전 직원들과 공유하고 논의해 공정한 인사평가의 룰이 만들어지면 이 룰대로 인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효율적인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체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 보다는 임금피크제 해당 직원들에 대한 역할 조정이나 구조조정의 기회를 갖는 2가지 방법을 다 생각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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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은행으로서의 내부 갈등이 여전하다는 지적에 해대 "우리은행으로 태어난 이후에 들어온 직원들이 70~80%로 영업조직에서는 이런 것을 논의할 틈이 없다"면서 "오래된 직원들에 대해서는 일부 그런 정서가 남아있는데 우리은행 인사에 틀을 한 번 검증을 받아보고 이것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25일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 3명의 후보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 이사회를 거쳐 차기 행장 내정자로 이 행장을 낙점했다. 오는 3월 24일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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