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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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민선 1기' 우리은행장으로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내정됐다.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25일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 3명의 후보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 이사회를 거쳐 차기 행장 내정자로 이 행장을 낙점했다. 오는 3월 24일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이광구 행장은 건전성, 비용효율성(CIR), 조직문화 개선 등 3가지 과제에 대한 압박면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우리은행장 인선을 앞두고 금융권에서는 경영능력과 리더십, 업적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이 행장의 연임을 점쳐왔다.

이광구 은행장은 지난 2014년 12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해 지난 2년간 우리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이 행장은 지난 2014년 취임 당시 스스로 은행장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민영화에 올인, 단시간내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증권사 등을 일일이 돌고 미국, 유럽 등지로 행장이 직접 나서서 기업설명(IR)을 하는 모습은 우리은행 내부적으로도 획기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아니라 이 행장은 지난 2년간 깜짝 실적 향상으로 인한 주가 견인 등 화려한 성과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은행장 취임 후 뛰어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취임전인 2014년 4000억 남짓이던 당기순이익은 작년에는 1조를 넘어섰고 올해는 매분기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이미 3분기만에 작년 1년치 당기순이익 1조를 넘어서는 1조1000억의 손익을 기록했다.


또한 우리은행의 최대 약점이었던 건전성 부문도 '환골탈태' 수준으로 개선됐다. 2013년 최고 2.99%였던 부실채권(NPL)률은 2016년 1.05%, 80%수준이었던 NPL 커버리지 비율은 2016년 155.9%까지 올라 건전성은 더 이상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바뀌었다.


우리은행 주가는 재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이 행장은 지난해 2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례의 기업설명(IR)을 통해 해외투자자들에게 우리은행을 알렸다. 지난 2월 1차 IR에서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의 연기금 등 31개 투자가를 만났고 5월에는 미국 뉴욕, 보스톤, 워싱턴, 필라델피아에서 기관 투자자 10곳, 6월에는 일본의 연기금 대형자산운용사 6곳을 방문해 우리은행의 실적개선 현황과 핀테크, 글로벌 전략에 대해 설명하여 투자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국내외 신용평가기관 대상으로 우리은행의 획기적인 펀더멘털 개선 등을 설명하는 IR미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S&P는 지난 8월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시켰다.


최근 증권사 보고서 및 시장에서는 목표 주가를 1만5000원까지 상향조정했다. 우리은행의 현재 주가(1월 24일 종가)는 1만2700원을 기록하며, 작년초 최저가 8140원과 비교하면 56%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도 2015년 말 20.31%에서 1월 24일 기준 24.93%로 4.62%p 증가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행장이 민영화를 이뤄낸 과정에서 향후 우리은행을 이끌어갈 능력을 모두 검증받았다는 평이다.


우리은행이 '4전5기' 끝에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금융권에 상당한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우리은행 민영화라는 새로운 모멘텀이 생기면서 '리딩뱅크'를 둘러싼 4강(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우리은행은 새로운 경영전략을 통해 시장의 메기역할을 하고, 대한민국 금융산업이 퀀텀점프를 하게 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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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017년 경영목표를 ‘새로운 내일, 더 강한은행’으로 정하고 ▲고객기반 확대,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 체질 개선, ▲철저한 뒷문 잠그기, ▲신성장동력 추진, ▲영업·문화 혁신이라는 5대 경영전략을 통해 더 강한 우리은행을 만들 계획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내정자 약력
▶1957년 충남 천안 출생 ▶1980년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1979년 상업은행 입행 ▶2011년 경영기획본부 집행부행장 ▶2012년 개인고객본부장(집행부행장) ▶2014년 우리은행장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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