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주회사 변환 속도내나…"신동빈 지배력 강화 명분얻을 것"
롯데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검토중"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변환을 통해 신동빈 회장이 한국롯데에 대한 지배력 강화의 명분을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은 공시를 통해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416개였던 순환출자고리를 83.9% 해소하며 67개까지 줄였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알미늄 12.0%, 한국후지필름이 보유하고 있던 대홍기획 3.5%, 롯데제과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후지필름 0.9%를 매입함에 따라 호텔롯데의 롯데알미늄 지분율은 12.99%에서 25.04%, 대홍기획 지분율은 12.26%, 한국후지필름 지분율은 7.11%에서 8%로 각각 상승했다.
남아있는 67개 고리 중 54개 고리가 롯데호텔-롯데알미늄-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상사-한국후지필름-롯데쇼핑으로 이어진다.
이에 대해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뒤 투자회사를 합병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동시에 합병회사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결국에는 한국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및 롯데쇼핑 중 먼저 롯데쇼핑 투자지분이 주축이 된 지주회사에 대해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신동빈 회장이 지배구조 변환을 주도하면서 한국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명분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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