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합방위회의 주재…"북핵 우려로 동북아 정세 불확실성 심화"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50차 중앙 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해 "북한은 사이버 공격, 무인기 침투, GPS 교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북한이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대북정책 추이 등을 지켜보면서 국면전환을 위해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국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열렸다.
황 권한대행은 "김정일이 집권 17년 동안 16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비해 김정은 정권은 지난해에만 2차례의 핵실험과 2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하는 등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집착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테러와 북한의 사이버·핵위협 대비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범정부 차원에서 협업 강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중앙 통합방위회의는 1968년 처음 회의를 개최한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의 통합방위 역사와 성과를 되짚는 기회도 가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통합방위 유공단체로 선정된 경북도청, 육군 8군단, 서울지방경찰청, 고리원자력본부가 대통령 권한대행 표창을 수상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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