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지나도 이어진 혜화초 선배의 후배사랑
혜화초등학교 60회 졸업생 후배들을 위해 연말 송년회에서 어려운 가정에 놓인 후배들 위한 총 61만원 후원금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해 12월 28일 혜화초등학교 60회(1960년생) 졸업생이 연말 송년회에서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가정에 놓인 후배들에게 써달라며 61만 원의 후원금을 종로구 혜화동주민센터(혜화로 12)에 전달했다.
혜화초등학교 60회 동창회는 지난해 12월 열린 송년회에서 의미있는 일을 찾던 중 어려운 가정에 놓여있는 후배들을 돕기로 결정하고 그 자리에서 61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날 혜화동주민센터를 방문한 임종길 혜화초교 60회 동창회 대표와 이재학 총무(58)는 “우리는 어려운 시절에 학교를 다녀서 많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자라났지만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을 도와준다면 그 어린이가 더욱 행복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는 조금의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후원금을 전달했다.
기탁된 후원금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민·관협력으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기탁돼 올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저소득 가정의 혜화초등학생 5명에게 각각 12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행은 술과 함께 형식적으로 보낼 수 있는 송년회에서 졸업한 지 44년이 지났지만 어려운 상황에 놓인 후배들을 위해 나눔을 진행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또 혜화초 60회 동창회에서는 올해 기부를 시작으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혜화초 60회 졸업생의 선행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혜화초 학생들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는 큰힘이 될 것”이라면서 “값진 나눔을 실천해 주신 혜화초 60회 졸업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주민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관심과 온정을 더해 주시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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