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이 백두산에 김씨 3부자(김일성·김정일·김정은) 우상화를 위한 기념비석을 세우기로 했다. 앞으로 이들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올해 김씨 3부자에 대한 대대적인 우상화 작업을 위해 조직된 '2017년 백두산위인칭송대회 국제준비위원회'가 지난 8일 공모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칭송비 건립을 국제준비위원회가 주관한다면서 세계 진보적 인민들을 향해서도 건립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을 호소했다. 또 오는 8월 김씨 3부자 찬양을 위해 백두산지구와 평양에서 여는 백두산위인칭송대회도 제5차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으로 명명했다.
결국 이번 행사는 김 위원장을 '백두혈통' 선대인 김일성·김정일과 같은 반열에 올려 우상화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북한은 김씨 일가를 '백두혈통'으로 지칭하면서 백두산을 우상화의 도구로 이용해 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