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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13개 지구, 5293가구 12~16일 청약
임대주택 최초 모바일 접수…12~13일 진행
청년창업인·프리랜서·예술인 등도 청약 가능

서울 오류지구 행복주택 내부

서울 오류지구 행복주택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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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지난해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 준비를 위해 서울로 온 김형기(가명)씨. 만만치 않은 생활비 때문에 고민이 깊다. 이에 김씨는 행복주택 청약을 결심한다. 올해부터 취업준비생의 경우 출신 대학 소재지와 상관없이 행복주택 지원이 가능해져서다. 김씨는 "가구 수가 많아 당첨 가능성이 높은 의정부 민락2지구와 서울 오류지구 중에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해 한 식당에서 배달 일을 하고 있는 김정대(가명)씨 역시 행복주택 청약을 눈여겨 보고 있다. 김씨는 그동안 소득증빙이 어려워 행복주택에 지원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소득이 있으면 행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도록 조건이 완화돼 기대가 크다.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등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행복주택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입주 기준과 시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부터는 청년 창업인과 프리랜서, 예술인 등도 행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도록 하고,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의 기준도 완화돼 입주 대상이 크게 늘었다.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경기·부산 등에서 13개 지구, 5293가구의 행복주택에 대한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이처럼 대규모로 공급이 이뤄진 건 행복주택이 만들어진 후 처음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월14일이며, 입주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 지구는 ▲서울오류(890가구) ▲서울가양(30가구) ▲의정부민락2(812가구) ▲인천서창2(678가구) ▲성남단대(16가구) ▲수원광교(204가구) ▲안양관양(56가구) ▲화성진안(31가구) ▲대구테크노(1020가구) ▲부산용호(14가구) ▲목포용해(450가구) ▲익산인화(612가구) ▲춘천거두2(480가구) 등이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보증금 조정을 통해 5만~43만원 선이다.
LH는 올해부터 모바일 앱(LH청약센터)으로도 청약접수를 받는다. 모바일 청약은 오는 12~13일 이틀 동안만 진행된다. 첫 도입인 만큼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인터넷과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다만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수원광교·안양관양·화성진안은 우편접수나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공급주체에 따라 청약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청약접수에 앞서 소득·자산 기준을 잘 살펴봐야 한다. 대학생(부모합계)과 신혼부부, 고령자, 산단근로자는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이하여야 한다. 2015년 기준으로 481만원(3인 이하 가구)이다. 사회초년생은 평균소득의 80% 이하, 주거급여수급자는 평균소득의 43% 이하인 사람이다. 자산은 대학생과 주거급여수급자는 1억2600만원(차량 2465만원) 이하, 나머지는 2억1550만원(차량 2767만원)이 기준이다.

행복주택은 공급물량의 80%가 젊은 계층에게 돌아간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산단 근로자는 6년, 신혼부부는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2년 마다 재계약을 하면서 소득·자산을 재평가 한다. LH 관계자는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청약 신청 시에는 공인인정서만 준비하면 되고 당첨자들은 추후에 서류를 내면 된다"며 "현재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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