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020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는 경기도청을 포함한 '경기융합타운'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경기도는 경기융합타운 개발계획이 담긴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사업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곳에는 신청사와 함께 경기도 복합도서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한국은행 경기본부 등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경기도교육청 입주도 예정돼 있다. 하지만 경기교육청은 예산상 이유를 들어 입주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조만간 나올 사업타당성 조사결과를 토대로 입주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도는 특히 경기융합타운 조성에 따른 광교신도시 중심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광교중앙역의 환승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4000여대의 지하 통합주차장을 건설한다. 또 1300만 경기도민의 휴식을 위해 대규모 잔디광장을 조성한다.
도는 앞서 광교신도시 중심지역의 과밀ㆍ과대학급 해소를 위해 경기융합타운 내 도청사 부지 중 1만2018㎡를 경기교육청에 무상임대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해 말 회의를 갖고 이 곳에 '이의8 초등학교'(가칭)를 설립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도는 이달 말 설계가 마무리되면 도청사 건립 예산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당초 도청사 건립예산으로 3000억~4000억원을 잡고 있다.
도는 경기융합타운 사전심의를 끝내고, 이달 중 수원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도는 건축허가와 설계작업이 마무리되면 2월 공사 발주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건설업체들로부터 제안을 받은 뒤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이르면 6월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계삼 경기도 건설본부장은 "이번 국토교통부의 승인으로 경기융합타운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며 "현재 수원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이달 내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최종 설계를 마무리해 6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해 10월 기흥구 언남동의 옛 경찰대학교 부지가 여러 측면에서 경기도청사 건립 최적지라며 경기도청사 유치에 본격 뛰어들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청사가 경찰대 부지에 들어올 경우 땅을 무상으로 주겠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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