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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산업전망] 가전, 글로벌 경쟁격화…수출 5% 감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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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세탁기 부품 수출 부진, 미국 보호무역주의도 변수…내수 증가는 호재, UHD TV 수요도 확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12대 주력 수출 산업 중 가전 부문은 새해에도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라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조선과 더불어 수출 감소가 예상되는 부문이 바로 가전이다.

31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가전 분야는 2017년 5%의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가전은 베트남 등 해외생산 확대로 인한 수출대체, 중국업체들의 브랜드 및 기술 경쟁력 강화 등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5.0%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가전 분야 수출은 111억58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내년 수출은 106억 달러 수준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2017년 산업전망] 가전, 글로벌 경쟁격화…수출 5% 감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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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퀀텀닷 TV, LG전자가 힘을 쏟고 있는 OLED TV와 전기밥솥, 헤어드라이어 등 소형가전은 그나마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이다. 반면 TV부품, 세탁기부품 등은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는 게 산업연구원 분석이다.

생산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가전 업계의 호재 요인이다. 산업연구원은 "가전은 UHD 방송에 따른 UHD TV 수요 확대, 에너지 고효율 가전으로의 교체수요 증가, IoT가전 시장 형성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1% 내수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수 확대와 맞물려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가전은 구매여력 부족으로 중저가 제품 선호가 늘어나고 중국기업의 국내진출 확대 및 해외생산 제품의 역수입 증가로 수입이 6.9%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에도 글로벌 가전 시장의 강자로 군림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업체 등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격화 가능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공공연하게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움직임을 보이는 등 미국발 보호무역주의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가전업계는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새해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 변수를 안겨주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가 펼쳐나갈 정책의 밑그림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2017년에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FTA 재협상과 자국산업 보호 등을 주요 공약으로 하고 있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국내 주력산업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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