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반(反)정부 성향으로 분류된 문화예술인의 명단을 정리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 여부에 대한 진위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김기춘 전비서실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블랙리스트 책임자로 지목된 인물들은 모두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며 부인하고 있다"며 "입학까지 취소했지만 특혜를 제공한 사람은 없는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혜논란, 주사기가 반입되었음에도 주사를 놓은 사람은 없는 대통령의 주사 처방 의혹과 같이 이번 블랙리스트 의혹 역시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영수 특별검사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조속히 진실을 밝혀 줄 것을 촉구한다"며 "아울러, 우리 개혁보수신당은 이 땅에 창작의 자유는 물론 집회결사의 자유의 보장이라는 헌법가치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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