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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환투자자 절반 손실…아베노믹스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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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 개인 외환투자자를 뜻하는 와타나베 부인들이 고난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엔화는 연초 이후 꾸준히 강세를 보이다가 미국 대선이 있었던 11월을 계기로 급락했다. 이런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최근 강달러에 따른 엔약세를 잘 예측해 이익을 낸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올해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 등의 여파를 정확하게 예상하지 못하면서 큰 손해를 입었다.
도쿄 가메타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투자 손실을 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52%였다. 30%의 이상의 대형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았다. 이익을 거뒀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니케이는 아베노믹스가 시작한 2012년부터 연간 기준 손실을 낸 투자자 비중은 30% 정도였다면서 올해가 와타나베 부인들에게 최악의 시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엔화 강세 흐름이 바뀔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엔화 매도에 나섰지만 엔화는 연말까지 계속 상승했다. 일부는 트럼프 당선 이후 급격하게 진행된 엔 약세가 곧 끝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역시 들어맞지 않았다. 와타나베 부인들 가운데서는 영국의 EU 탈퇴를 예상하지 못하고 파운드를 사들였다가 큰 손해를 본 사람들도 있다. 지난 6월 브렉시트 투표에서 예상을 뒤집고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되면서 파운드는 급락했다. 브렉시트 투표전 1.34달러 수준이었던 1파운드는 현재 1.2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현재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강달러-약엔의 흐름이다.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재정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는 글로벌 이벤트들에 따라 언제든지 수요가 늘수 있고 엔달러 환율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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