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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고소득일수록 "결혼하겠다"…이상적인 배우자 소득 男 4997만vs 女421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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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서울대 최인철 교수, '이상적 배우자상' 조사결과 공개
배우자 결정 1순위 '성격'…男 외모>가치관 vs 女 경제력>직업 중시
결혼 계획 연령, 男 34.7세 vs 女 33.6세…경제력 기대치는 전년비 낮아져

고학력, 고소득일수록 "결혼하겠다"…이상적인 배우자 소득 男 4997만vs 女421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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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미혼남녀들은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혼인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결정의 1순위 조건은 '성격'이었으며 공무원·공사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배우자의 경제력에 대한 기대치는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 연구해 ‘2016년 이상적 배우자상’을 발표했다.
이 결과 배우자 결정의 1순위 조건은 남녀 모두 ‘성격’(남 34.7%, 여 33.3%)이었다.

이어 남성은 여성의 ‘외모’(17.5%)와 ‘가치관’(7.2%)을,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16.5%)과 ‘직업’(9.9%)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결혼 계획 연령은 남성이 34.7세, 여성이 33.6세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초혼 연령(2015년 남 32.6세, 여 30세)보다 남녀 각각 2.1세, 3.6세 높은 결과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당위성은 여성(28.1%)보다는 남성(37.9%)이, 저소득(연소득 2000만 미만 20.5%)보다는 고소득(연소득 5000만 이상 45.1%)이 높았다. 또한 고학력일수록 결혼 당위성에 대한 생각(고졸 이하 23%, 대졸 32.8%, 대학원졸 44.2%)이 높게 나타났다.

배우자 경제력에 대한 기대치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집계한 이상적인 연소득(남편 5417만원, 아내 4631만원) 대비 남녀 각각 420만원씩(남편 7.8%, 아내 9.1%) 감소했다.

이에 이상적인 남편의 평균 연소득은 4997만원, 아내의 평균 연소득은 4211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수령액으로 볼 때 남성은 월 약 358만원, 여성은 약 308만원을 버는 셈이다.

그러나 배우자 연소득에 대해 남성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34.9%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23.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자산규모에 대해서도 남성과 여성 모두 ‘중요하지 않다’(남 40.8%, 여 19.9%)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규모도 지난해(남편 2억9279만원, 아내 2억3539만원)보다 남녀 각각 2725만원(9.3%), 2985만원(12.7%)씩 떨어졌다.

이는 금리 인상과 장기 침체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 불안정한 현 사회의 분위기가 가져온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듀오 측은 설명했다.

이상적 배우자 연령에 대해서는 남성은 ‘3~4세 연하’(33.9%), 여성은 ‘3~4세 연상’(25.5%)의 배우자를 가장 이상적으로 여겼다. 다음으로 남성은 연령이 ‘전혀 상관없다’(19.1%)는 답변을, 여성은 ‘1~2살 연상’(23.7%)을 택했다.

이상적 배우자 직업은 ‘공무원, 공사’(13%), ‘의사, 약사’(11.3%), ‘일반 사무직’(10.2%), ‘교사’(9.4%), ‘금융직’(6%) 순이고 학력은 ‘4년제 대졸’(남 46.8%, 여 54%)이 가장 많이 꼽혔다. ‘결혼에 학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남녀 각각 35.5%, 25.5%로 그 뒤를 따랐다.

이상적인 남편의 평균 신장은 177.5cm, 이상적인 아내의 평균 신장은 164.7cm로 집계됐다. 여성은 신장 ‘175cm 이상~180cm 미만’(39.4%)의 남성을, 남성은 신장 ‘160cm 이상~165cm 미만’(32.5%)의 여성을 가장 선호했다.

이상적 배우자의 선택 기준은 전년과 동일한 ‘성격’(34%), ‘외모’(12.8%), ‘경제력’(11.7%), ‘직업’(8.1%), ‘가정환경’(7.7%)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주로 여성의 ‘성격’(34.7%), ‘외모’(17.5%), ‘가치관’(7.2%), ‘경제력’(6.8%), ‘직업’(6.2%)을 중시했다. 여성은 남성의 ‘성격’(33.3%), ‘경제력’(16.5%), ‘직업’(9.9%), ‘가정환경’(9.3%), ‘외모’(8.1%) 순으로 우선시했다.

한편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 502명, 여 49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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