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서 "지금의 새누리당과 함께 할 수 없음이 명백하지만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가칭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나 의원의 집단탈당과 신당 동참 보류에 대해 정치권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의 현 상황에 대한 부정과 탈당 의지에는 변함이 없지만 급작스럽게 탈당 대열에서 이탈한 배경이 석연치 않기 때문이다. 나 의원은 앞서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로 친박(친박근혜)계 정우택 의원과 원내대표 경선에서 맞붙어 석패했다.
일각에선 나 의원이 새롭게 들어선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당 개혁을 좀 더 지켜보다가 탈당을 결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 탈당 과정에서 비박계 일부 인사들과 불협화음이 불거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박계는 이날 오전 10시 탈당계를 내고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정식 선언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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