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교량명칭으로 갈등을 빚었던 전남 고흥군 영남면과 여수시 화양면 적금도를 잇는 ‘팔영대교’가 착공 12년만인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개통된다.
23일 익산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여수와 고흥을 잇는 5개의 다리 중 2004년 가장 먼저 착공한 팔영대교는 총연장 2.98㎞에 교량부분은 1.34㎞의 현수교로 주탑높이만 138m이고, 도로폭은 16.2m인 2차로이다.
지난 2004년 11월 착공해 만 12년이 걸렸고 총 2777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팔영대교 개통으로 나머지 고흥-여수 구간인 낭도대교, 둔병대교, 조발대교, 화양대교 등도 공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이 구간의 정부 완공계획은 2020년 1월이었지만, 지난 4월 국토교통부는 1년을 앞당겨 2019년 1월까지 완공하겠다고 발표했고, 내년 예산도 604억원이나 반영됐다.
향후 이 5개의 다리가 완공되면 고흥과 여수는 차량 운행시간이 1시간50분에서 50분으로, 운행거리도 88㎞에서 33㎞로 대폭 단축돼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해소와 지역발전,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국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해상교량안전과장은 “2019년 여수 화양∼고흥간 도로가 완전 개통되기 전까지는 팔영대교를 지나 약 200m지점에 설치된 회전교차로에서 회차해야 하므로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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