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낙붕 bhc 대표이사

분사 후 가맹점주 우선 둔 '혁신활동' 점주들 목소리 귀기울여
올 매장수 1400개로 크게 증가

조낙붕 bhc 사장

조낙붕 bhc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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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치킨프랜차이즈 bhc는 BBQ로부터 분리돼 독자경영한 지 4년만인 올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뤘다.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한 24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3년 827억원에서 2014년 1088억원으로 31% 늘었고,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69% 증가한 184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두 자릿수의 신장세를 보였다.

'한 집 걸러 치킨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킨업계가 포화된 상황에서 이같은 신장세는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조낙붕 bhc 대표이사는 고속성장의 비결을 독자경영 당시 가맹점주들에게 약속했던 '연간 2회 신메뉴 출시' 약속을 지켜낸 신뢰에서 찾았다.

조 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bhc는 일년에 2~3개씩의 신메뉴를 내놓고 있는데 이는 경쟁사보다 자주 내놓는 편"이라면서 "남들이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릴 때 뿌링클, 맛초킹 등을 개발해 줄줄이 성공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2014년 11월 내놓은 뿌링클은 출시 보름만에 매출비중 25%를 넘겼고 1년 새 660만개가 판매됐다. 단일제품으로 1122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기존 치킨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맛이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현재 치킨업계의 고전메뉴인 후라이드 판매량을 뛰어넘은 1등 메뉴로 자리잡았다.


가장 최근에 내놓은 '커리퀸'도 출시 첫 달에만 45만마리가 판매돼, bhc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가맹점을 우선으로 둔 '혁신활동'도 bhc만의 장점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가맹점주들의 불만은 장사가 안 되니까 생기는 것"이라면서 "가맹점의 이익을 높이고 본사와의 신뢰를 개선하면 상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는 가맹점주들의 요청사항을 수시로 체크한다. 가맹점주들이 불만사항 등을 게재하는 bhc 홈페이지의 '신바람 광장' 코너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서로 개진해가는 식이다. 여기서 나온 요청사항은 오전 회의를 통해 개선 방향을 논의하고, 오후에는 직접 해당 점포 등을 방문해 점주들을 만나러 다닌다.


조 대표는 "현장에 가야 답이 나온다"면서 "점주들이 올린 의견에서 수정ㆍ보완할 것을 찾기 위해서 점주들의 목소리를 들어봐야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들 덕분에 bhc는 '치킨'하면 떠오르는 치킨브랜드를 묻는 한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2014년 1월에는 1.0%의 응답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응답률이 12%까지 크게 올랐다. 3년 동안 매체 홍보 등을 통해 소비자 호감도를 이끌어 냈고, 이것이 곧 브랜드 가치 신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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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수도 덩달아 크게 증가했다. 806개로 시작했던 매장 수는 올해 140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년대비 70% 이상 신장한 수치다.


조 대표는 "현재 가맹점주들이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배달인력을 구하는 문제인데 앞으로는 내점 고객을 높일 수 있도록 '비어존' 매장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2013년 30%였던 비어존 매장 비율을 현재 47%수준까지 끌어냈으며 향후 절반 이상 이 매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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