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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가계금융]자산보다 더 빨리 느는 빚‥가구당 평균 부채 6655만원, 1년새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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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해 가구당 평균 자산이 1년새 4% 증가한 동안 부채는 6%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 증가 속도가 부채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한 셈이다. 부채 위험성의 '척도'인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DSR)도 1년만에 2.6%포인트나 늘었다.
2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전국 약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가구당 평균 부채는 6655만원으로 1년만에 6.4%나 늘었다. 같은 기간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6187만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을 뿐이었다. 2015년 가구의 평균 소득(4883만원)도 전년대비 2.4% 늘어나는데 그쳤다.

구체적으로 가계부채는 금융부채 70.4%(4686만원)와 임대보증금 29.6%(1968만원)로 구성돼 있다. 작년보다 금융부채가 7.5% 늘었다. 금융부채에서 담보대출은 3847만원, 신용대출은 692만원으로 전체 부채 중 각각 57.8%와 10.4%를 차지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가구주의 연령대가 50대(8385만원)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 가구(9812만원)와 소득 5분위 가구(1억 5719만원) 및 순자산 5분위 가구(1억 5901만원) 등도 높은 편이었다.
특히 소득 5분위별 가구의 평균 부채는 3분위 이상 분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5분위별 부채의 변화를 보면 전년에 비해 소득 3분위는 11.9% 늘었고 5분위와 4분위는 각각 9.4%, 3.2% 증가했다. 반면 소득 1분위와 2분위는 0.4%, 4.7%씩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의 증가로 가계의 재무건선성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 가계부채 위험성의 '척도'인 DSR은 26.6%로 올해 처음으로 25%선을 넘었다. 가계가 100만원을 번다면 26만6000원을 대출 상환이나 이자로 쓰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20%를 넘은 DSR은 2015년 24%, 올해 26.6%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40대가구와 자영업자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은 각각 30.2%, 35.5%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4분위 가구(28.7%)와 순자산 3분위 가구(28.8%)도 DSR이 평균보다 높았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지난해보다 5.5%포인트 늘어난 116.5%로 집계됐다. 특히 자영업자 가구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164.2%로 높았으며 소득 5분위 가구(121.3%), 순자산 5분위 가구(133.4%)의 비율도 평균을 웃돌았다.

한편 가계자산은 금융자산 26.0%(9400만원)와 실물자산 74.0%(2억6788만원)로 구성됐다. 전체가구의 68.0%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0억원 이상인 가구도 1년전보다 0.3%포인트 늘어난 4.5%로 조사됐다. 소득 5분위별 순자산의 변화를 보면 4분위(5.7%)와 5분위(4.0%)가 전체 가구 평균 이상으로 증가했지만 그 외 분위는 평균 이하를 보였다. 특히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이 전체의 44.7%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1분위 자산은 6.7%에 불과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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