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전세 0.5%p↑ vs 월세0.6%p↓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전세거래는 늘고 월세거래는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저금리에 기대 월세가 늘어나던 추세에서 다시한번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주택 임대차시장이 금리 등의 변수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해 발표한 11월 중 전국 전·월세 거래량을 보면 12만3045건 중 전세(6만8940건)가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월의 비중(55.5%)보다 0.5%p 높아진 것이다.
비중으로 보면 미미한 변화지만 건수로 비교해보면 더욱 확실하게 전세계약 물량이 증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전세는 전년동월 대비 8.2% 늘었다. 서울로만 한정해보면 11.8% 늘어난 2만1900건이며, 수도권으로 확대해봐도 9.7% 많은 4만7463건이다. 월세 역시 늘긴 했지만 전세보다는 증가폭이 작다. 전국 월세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5.3% 늘었으며, 서울은 5.8%, 수도권은 6.3% 늘었다.
11월까지 누계기준으로 월세비중을 살펴보면 아파트(39.9%)는 전년동기 대비 1.4%p 증가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49.9%)은 1.2%p 증가했다.
지방의 경우 부산 해운대 에스케이뷰 59.99㎡는 1억95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올랐으나, 대구 수성구 만촌우방타운1단지 59.73㎡는 2억원이던 것이 1억9000만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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