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 '나눔과 꿈' 사업 51개 기관 100억원 지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청각장애인용 학습온라인 포털, 해외입양인의 취약계층 영어교육 등 사업 지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자막이 제공되는 청각장애인용 평생교육 학습 온라인 포털 구축' '영어가 유창한 해외 입양인의 취약계층 청소년 영어교육' '쓸모없는 물건을 집에 쌓아놓는 '저장강박증' 주민 지원'….

삼성이 사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아이디어를 지닌 비영리단체 51개를 선정해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14일 오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회복지,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개 분야 51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해 지원하는 '나눔과 꿈' 사업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나눔과 꿈 사업은 모금회의 비영리단체 지원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시도라고 생각하며 선정된 아이디어가 잘 실현돼 사회의 그늘진 곳을 보듬어 주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시작된 '나눔과 꿈' 사업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지녔지만, 재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단체를 지원해 한국의 사회복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1045개 단체가 지원해 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8월24일 서울시 중구 공동모금회 회관에서 ‘나눔과 꿈’ 공모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8월24일 서울시 중구 공동모금회 회관에서 ‘나눔과 꿈’ 공모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나눔과 꿈' 사업은 지난 8월부터 시작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사회복지 기관이 60%로 가장 많았지만, 환경 문화 글로벌 등 다양한 기관이 골고루 선정됐다. 선정된 단체는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내년부터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면접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황창순 순천향대 교수는 "최종 선정된 사업들은 아이디어와 해결방법 측면 모두에서 혁신성을 보여주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각장애인 전문복지관인 청음회관은 자막이 제공되는 청각장애인용 평생교육 학습 온라인 포털을 구축하는 'Hi Learn!!' 사업을 제안했다. 청각장애인도 다양한 학습에 참여하고 싶지만 제한된 교육 콘텐츠로 인해 교육에 제약을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 기술을 활용해 많은 청각장애인에게 혜택을 주는 사업이다.

입양 청소년 지원 비영리단체인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는 영어가 유창한 해외입양인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영어와 해외문화를 교육하는 '미래 경제영토를 넓히다' 사업을 제안했다. 해외 입양인을 지원의 대상으로 보던 기존 관념을 벗어나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제고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 강북구 번동3단지종합사회복지관은 쓸모없는 물건을 집에 쌓아 놓는 질병인 저장강박증을 앓는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강북 청정이웃 지원센터' 사업을 제안했다. 기존에 주목하지 않았던 '저장강박증' 환자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대상군으로 새롭게 발굴한 사업이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취약계층 연극인을 강사로 선발하여 탈북 아동·청소년에게 연극을 가르치는 '도담도담 연극교실' 사업을 제안했다. 연극을 통해 탈북청소년의 사회성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연극인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하는 1석 2조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개발협력 전문 NGO인 지구촌공생회는 케냐 빈곤지역 청소년 농업교육 및 무료급식을 위한 '케냐 마사이족 거주지역 중·고교 농업교육장 조성' 사업을 제안했다. 3개 중·고교에 농장 9600평을 조성하고 영농교육을 실시해 농업인을 육성하고 농작물로 무료급식을 하는 프로젝트로서 결식 예방 및 직업교육을 통한 자립기반까지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올해 처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비영리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면서 "삼성은 나눔과 꿈이 한 번에 끝나는 이벤트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의 혁신을 유도하는 더 좋은 사업이 되도록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