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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미국산 수입 소고기, 호주산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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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미국산 수입 소고기, 호주산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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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높은 한우 가격 때문에 수입 소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입 소고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미국산과 호주산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소고기 시장의 대세가 호주산에서 미국산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이마트의 수입 소고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호주산 소고기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으나, 미국산은 180.7% 신장했다. 지난 10월과 11월 매출도 호주산은 1.6% 줄었지만, 미국산은 142.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수입 소고기 판매 비중도 지난해 12월에는 호주산 대 미국산이 8대2 수준이었으나, 올해 12월은 5대5가 됐다.

미국산 소고기의 인기가 오른 것은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안정된 데다 마블링 정도가 한우와 더 가깝기 때문이다. 반면 호주산은 최근 3년간 극심한 가뭄으로 소 키우기를 꺼리는 농가가 늘면서 소고기 공급량이 줄고 가격은 상승했다.
현재 호주산 냉장 척아이롤의 대형마트 매입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가량 올랐으나 미국산 냉장 척아이롤은 약 13% 내렸다.

또한 지난 8월 이후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을 초월한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량이 2011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17일 기준 한국으로의 미국산 소고기 주간 수출량은 약 5230t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53t(61%) 증가했다.

올해 10월까지 미국산 소고기 총 수입량은 13만1466t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상승한 41.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냉장 소고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9% 상승한 39%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산은 16만2794t으로 50.8%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며 뉴질랜드 1만9689t(6.1%), 우루과이 1456t(0.5%), 칠레 680t(0.2%) 등이 뒤를 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급량 감소로 호주산 소고기 가격은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며, 지금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미국산 쇠고기 매출이 호주산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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