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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집값 떨어진다" 소비자 전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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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합 46%·하락 28%…대출심사·금리상승 하락 원인 꼽혀
내년 부동산 시장 핵심 변수 '금리 등 실물 경기지표 변화와 입주물량 증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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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주택 소비자 10명중 7명은 내년 상반기 부동산 매매가격 이 보합이거나 하락한다고 대답했다. 정부의 대출규제에 이어 지난달 3일부터 청약 규제가 시작된 가운데 내년도 과잉공급과 금리변동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영향이다.
9일 부동산114의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9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27%가 내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어 '하락(28.07%)'이 '상승(25.66%)'보다 더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 조사의 '상승(30.36%)', '하락(23.97%)' 응답과 비교하면 상승 전망은 줄었고 하락 응답은 늘었다.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10명 중 6명 가량은 '매매전환 수요 증가(37.61%)'와 '분양시장 활성화(22.65%)'를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사상 최저수준의 저금리와 높아진 전세가격에 밀려 내 집 마련으로 전환되는 수요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대출심사 강화, 금리상승(35.94%)'과 더불어 '거시경제 회복 불투명(22.27%)', '주택 공급과잉 우려(19.53%)'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대출 금리도 상승세인 가운데 거시경제 불투명, 입주물량 증가추세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전세가격 전망은 '상승(44.63%)'에 대한 응답이 높았지만, 직전 조사(56.32%) 대비로는 11.69%p 줄었다. 반면 보합 전망은 39.69%, 하락 전망은 15.68%로 직전 조사(보합 35.22%, 하락 8.46%) 대비 응답 비중이 각각 4.47%p, 7.22%p 늘었다.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거주(43.00%)', '임대인 월세선호(30.71%)' 응답 비중이 높았다. 반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2명 중 1명 가량이 '입주물량과 미분양 증가(44.06%)'를 선택했고, '매매가격 하락으로 전세가격 조정(26.57%)'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또 상반기 부동산시장의 핵심 변수로 '가계부채, 금리 등 실물 경기지표 변화(27%)'와 '주택담보대출, 청약 등 정부의 규제 지속 여부(20%)', '2017년~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19%)'가 높은 선택 비중을 차지했다.

윤지해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직전 조사 대비 하락 전망에 대한 응답이 늘어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채권금리가 상승하며 국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예고돼 이에 대한 불확실성도 소비자의 전망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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