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시와 새누리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GTX B노선의 사업계획을 보완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타당성이 부족한 B노선의 기존 사업계획을 수정, 송도∼청량리를 잇는 총 7개 노선안을 검토해 B/C값이 1을 넘는 설계안을 마련했다. B/C값이 1.0을 넘지 못하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돼 사업 추진이 어렵다.
국토부는 지하 50m에 설치하는 지하 정거장을 30m로 하고, 환승역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시청역과 경인선 부평역의 환승거리를 최대한 짧게 해 사업비를 줄이는 등의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의 예타조사 신청으로 인천발 GTX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으나 문제는 기획재정부의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기재부는 내년 상반기 각 부처가 신청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들을 심사해 이중 일부를 선정하는데, GTX B노선이 여기에 포함돼야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받을 수 있다.
GTX B노선은 인천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48.7km로, 사업비 4조6000여억원을 투입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는 26분, 청량리까지는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민경욱 의원은 "GTX B노선은 수도권의 만성적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의 교통 복지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천과 송도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인프라인 만큼 기재부에서 예타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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