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최순실, 불출석 사유서에 ‘공항장애’라 적어…공황장애 의미 모른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 의사진행발언 중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사진=국회방송 방송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7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씨가 불출석할 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본격적인 청문회에 앞서 위원들의 의사진행발언 및 자료 요청이 진행됐다. 하 의원은 “최순실씨가 공황장애를 사유로 들어 불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의심이 든다”며 최씨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최씨가 저희에게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 쓰인 글씨가 또박또박하다”며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글씨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하 의원은 “무엇보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최순실씨는 불출석 사유서에 ‘공항장애’라고 적었다”며 “공황장애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이걸 적고 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차 청문회에 불출석한 최순실씨와 최순득씨, 장시호씨 그리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는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