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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치 伊총리 사임의사…"후회없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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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4일(현지시간) 진행된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에서 패배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그는 이날 투표 직후 출구조사에서 58%대 42%로 반대가 찬성표를 앞서 부결이 유력해지자 방송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렌치 총리는 "내 정부는 여기서 끝났다"며 "총리직 사임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국민투표에 총리직까지 걸었지만 결국 실패함으로써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는 "반대가 이겼다.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고, 후회 없이 떠난다"며 총리직을 내려놨다.

개헌안은 상원과 하원이 서로 거부권을 행사하며 법안 통과를 지연시키는 악습을 타파하기 위해 상원을 축소하고 하원 찬성만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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