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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활동 중인 정윤회 아들, 최순실 관련 질문에 "우리한테 되게 나쁜 짓 했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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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아들 관련 문건. 사진=채널A '정연욱의 쾌도난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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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정윤회의 친아들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J씨의 고백이 눈길을 끈다.

2일 연합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정윤회가 최순실과 결혼하기 전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J씨는 "아버지의 전화번호를 모른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생부가 정윤회라고 밝힌 J씨는 "당황스럽기는 한데 언젠가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은 했다"며 심경을 밝혔다.

아버지와 교류가 끊겼다는 세간의 소문에 J씨는 "25년간 한 번도 연락을 안 했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 적 없다"면서도 "아버지의 전화번호를 모르는 것은 맞다. 지금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는 3~4년에 한 번씩 공중전화로 내게 연락을 하셨다. 짧으면 1년에 한 번씩 하기도 했는데 공중전화라 1분 이상 통화하지는 못했다. 생사확인 정도였고 깊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다"며 가장 마지막 통화는 청와대 문건 파동 전인지 후인지 모르겠다. 얼굴도 몇 년에 한 번씩은 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J씨가 아버지를 등에 업고 캐스팅 청탁을 했을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 J씨는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J씨는 "18년지기 내 절친도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몰랐다. 지금껏 살면서 내 아버지의 존재를 알고 계신 단 한 분도 없었다. 그러니 특혜라는 게 있을 수가 없다"고 단언하며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저를 두고서도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 배우 생활에 청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최순실 일가와의 관련성에 대해 "저희 가족 역시 입 밖에도 내고 싶지 않은 분들"이라며 "어머니만이 아시는 문제이지만 그쪽에서 우리에게 되게 나쁜 짓을 했다고 들었다. 25년 전 정말 나쁜 행동을 했다고 들었다. 다 말하고 싶지만 내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고 사실 확인도 필요한 부분이라 여기까지만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일로 음식점을 하는 어머니와 자신의 생업에 지장이 생길까 염려하는 J씨는 "우리는 이게 생업이다. 먹고 살아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조심스럽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한편 J씨는 2013년 개봉한 영화 '족구왕'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영화 '굿바이 싱글',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실종느와르 M', '딱 너같은 딸', '옥중화'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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