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따른 주민 이주 현황 분석 2021년 인구 51만 명 예측…자족 기능 및 정주여건 개선 주력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인구가 오는 2021년에는 5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재건축 이주한 고덕주공 3·7단지 주민 1만여 명의 주민등록 분석 결과 5692명(56%)가 강동구에 재정착했다. 주로 상일동(24%), 고덕동(14%), 천호동(13%)으로 이주했다. 하남미사지구 입주 등의 영향으로 경기도 지역으로 28%, 다른 자치구로 13%가 이주했다.
내년에는 고덕주공6단지, 신동아1·2·3차아파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8019세대 약 2만368명이 이주한다. 인구는 43만 명까지 감소하고 재건축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51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구는 동부수도권 경제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3개의 심장 프로젝트’를 역점 추진하고 있다. 3개의 심장은 첨단업무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업무단지 조성사업을 가리킨다.
지난해 조성된 첨단업무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한국종합기술 등 40여 개 기업이 입주해 1만5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는 글로벌 기업 이케아(IKEA) 등 60여 개 기업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곳에는 비즈니스·연구개발(R&D)존과 복합쇼핑·유통시설, 호텔 등도 들어선다. 조성이 완료되면 3만8000여 명 고용창출효과와 9조5000억원 상당의 경제유발효과가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책사업인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엔지니어링 관련 협회와 단체 200여개의 노동자 1만6000여 명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구는 맞춤형 ‘전·월세 민원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재건축 이주민의 원활한 정착도 지원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인구 증가는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사회자본 유입으로 지역사회 경제·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이 된다”며 “앞으로 인구 증가 등 외형적 성장에 걸맞도록 자족기능 확충, 정주여건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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