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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구조조정]자금난 풀린 대우조선, 12월 분사·조직개편

최종수정 2016.11.25 11:20 기사입력 2016.11.25 11:20

오늘 옥포 조선소에서 주주총회 열려
18분만에 자본확충 관련 안건 통과
이제부턴 몸집 줄이기…12월까지 직원 1만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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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상장폐지 위기를 넘기고 기사회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오전 10시 거제 옥포조선소 열정관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다. 본사를 옥포 조선소로 이전한 이후 연 첫 주총이었다.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상징적 의미도 지니게 됐다. 이날 주총에는 정성립 대표는 물론 노동조합, 주주들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주총에서는 대우조선의 '감자 후 출자전환'을 위한 두개 안건이 18분 만에 통과됐다. 첫번째 안건은 주식 발행한도 확대를 위해 정관을 바꾸는 내용이었다. 채권단에게 자본확충 지원을 받기위한 터를 닦는 작업이다. 산업은행은 1조8000억원 출자전환, 수출입은행은 1조원 영구채 매입을 통해 대우조선에 총 2조 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하기로 했다.

두번째 안건은 자본금 감소였다. 산은은 지난해 유상증자 참여전 보유하고 있던 약 6000만주를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잔여주식은 10대1 비율로 감자한다는 내용이다. 다음달 중 감자가 진행되면 2억7000만주에 달하는 대우조선 주식은 2000만주 정도로 줄어든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로 부채비율은 7000%에서 900%까지 줄어들고,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상장폐지 위기를 넘기게 됐다"며 "또한 재무 상태를 따져 대우조선에 발주를 꺼려했던 선주사들의 마음도 돌릴 수 있게 돼 수주 영업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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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를 넘긴 대우조선은 이제부터 몸집 줄이기에 매진한다. 12월부터 분사와 조직개편에 집중할 계획이다. 분사는 간접 생산직을 중심으로 실행된다. 분사를 통해 인력ㆍ운영ㆍ복지 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크레인ㆍ지게차 등 중기계 운전, 신호, 설비보전 작업 등을 하는 생산지원 분야 직원들이 대상이다. 사측은 1000명~1100명 정도가 분사될 회사로 옮겨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조선업에 특화된 직접생산 부문은 선박 건조의 핵심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조선사들은 분사 초점을 간접 생산 분야에 맞추는 것이다. 사측과 분사 관련 협의 중인 노조도 예전처럼 크게 반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이 채권단에 낸 자구안에 분사 계획이 포함돼 있는데다, 노조는 이미 자구안 이행에 동의하고 파업 금지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현재 200개에 달하는 부서는 150~160개 수준으로 줄이는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주로 해양플랜트 영역 부서가 통폐합 대상이다. 정성립 대표는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5년간 상선에선 약 3~4% 이익을 냈고, 해양서 10%의 손실을 봤다"며 "해양플랜트 비중을 기존 55%에서 25%로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직개편이 이뤄지면서 임직원 숫자도 감소하게 될 예정이다.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 300여 명 전원은 사즉생 각오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에서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이들 중 사라지는 부서들에 소속된 일부 인원들의 사표가 자동으로 수리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분사와 조직개편으로 현재 1만1300명 인원을 올해 안에 1만명까지 줄이는 게 사측 목표"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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