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악성 동영상 주의보… 5초만에 먹통돼
아이메세지로 유포되는 5초 길이 동영상
실행 후 아이폰 '먹통' 돼… 강제 재부팅해야 정상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아이폰을 한 순간에 마비시키는 악성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 동영상을 재생하면 10초 만에 메모리에 과부하가 걸려 기기가 멈추는 등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2일(현지시간) 더버지, 엔가젯 등의 정보기술(IT) 전문 외신들은 애플 기기에 이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은 직접 파일 전송이 아닌 인터넷 페이지 링크가 딸린 문자메세지로 전파되고 있다. iOS용 기기에서 이 링크를 클릭 후 동영상을 재생하면, 5초 길이의 동영상이 재생된 후 기기의 작동이 멈춘다. 홈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 조작을 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홈 버튼과 홀드버튼을 함께 눌러 강제 재부팅을 하는 수 밖에는 없다.
더버지가 실험한 결과 iOS 10.1버전과 10.2 베타버전에서 이 같은 증상이 일어났다. 동영상 재생에는 기본 동영상 플레이어가 사용됐다.
이 동영상은 끊임없이 내부적으로 반복 실행되는 방식을 거쳐 메모리에 과부하를 불러일으킨다. 다만 직접 내려 받은 파일로부터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알지 못하는 주소의 동영상 클릭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애플이 이 같은 '먹통' 이슈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iOS 8.4버전에서 아이메세지 때문에 먹통이 되는 일이 일어났으며, 올해 초에는 애플 전용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 때문에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애플에게 이 증상에 대한 제보가 접수된 상태다. 조만간 이러한 버그를 수정하는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iOS 10 이전 버전에도 패치가 적용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미 60% 이상의 아이폰 이용자들이 iOS 10 이후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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