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동, 금융복지상담사의 노력으로 주민 빚 탕감 화제
이들은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 민원을 대상으로 금융상담해 주는 것은 물론 복지담당 주무관과 함께 채무 취약 계층을 직접 찾아가 금융구제 방안과 법적 절차를 알려주는 일을 담당한다.
이 중 23건의 상담의뢰가 들어왔고 법적인 자문과 조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마을변호사와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연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김 모(69)씨에게는 주빌리은행을 연계해 빚을 탕감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어려운 생활로 빚을 갚지 못하고 있었는데 2009년 질병을 얻어 근로능력까지 잃게 돼 국민기초수급자가 됐다.
100만원의 빚은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기초수급비 60만원으로는 생활하기도 빠듯했다.
김 씨는 채권대부업체로부터 채무 압박을 받던 차에 북아현동의 금융복지상담사를 만나 빚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주빌리은행으로부터 빚 333만5985원을 탕감 받았고 채무불이행으로 중단됐던 통신 연체비 79만9800원까지 탕감 받았다.
김 씨는 “어려운 생활로 빚을 갚지 못했는데 북아현동 주민센터 금융복지상담사님의 도움으로 주빌리은행을 알게 됐다”며 “큰 도움을 받아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저 같은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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