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전남 화순군수는 제216회 화순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 주요 시책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김영균 기자]구충곤 전남 화순군수는 “내년 주요 시책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이를 위해 녹십자 화순공장의 1113억원 추가 투자,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으로 미생물 실증지원센터 설치 836억원, 동물대체시험센터 설립 166억원 등을 통해 백신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백신안보와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화순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해 의과대학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공모사업인 화순 고인돌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 상권과 서민 경제의 안정화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복지행정 조직을 보강·확대하고, 유아·청소년·여성·노인 등 계층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다문화가족 자립역량 강화, 광주광역시와의 고교공동지원제 시행 등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등 군민이 체감하는 감성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구 군수는 내수면 양식단지와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생산과 판매, 관광산업이 어우러진 6차 산업의 모델로 개발하고, 화순식품단지 입주 업체의 조속한 정착 지원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농산물 유통?가공시설 지원 사업을 통해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친환경 농업 추진 및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사업 지속 지원, 고품질 축산업 육성 등 농가 소득정책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구 군수는 특히 대형재난 대응기관인 호남119특수구조대의 행·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화순군민이 최대 수혜자가 되도록 하고, CCTV통합 관제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과 지방상수도 확충, 재해예방 및 소하천 정비사업 추진 등 군민 생활편익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민선6기 군정성과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구 군수는 “그 동안 ‘원칙을 지킨다’는 신념과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감동행정을 통해 군정안정과 군민화합을 가져오고, 언제 어디서든 ‘내 고향이 화순’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토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렴도 수직상승, 호남 119특수구조대 유치, 전남대 의과대학 이전, 2017년 계속사업 및 신규사업비로 1,837억 원 확보, 55회의 각종 수상과 60여건의 공모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제시했다.
구충곤 군수는 “지금까지 군정 안정과 소통을 통한 군민 참여행정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인기에 연연하는 정책이 아닌, 군민이 바라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화순군은 군정 주요 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17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143억 1000여만원이(3.5% 증) 늘어난 4241억5996만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올해 보다 97억5000여만원(2.6% 증) 늘어난 3799억여원이고, 특별회계는 46억여원이(11.6% 증) 늘어난 442억5500여만 원이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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