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최순실 딸 정유라 이화여대 입학 취소…비리 교수 수사의뢰(상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교육부, 16일간 특별감사 결과 발표
허위 출석인정·부당한 성적 처리 확인


최순실 딸 정유라 이화여대 입학 취소…비리 교수 수사의뢰(상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이화여자대학교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정씨의 체육특기자 부정입시에 관여한 당시 입학처장 등 관련자들과 부당하게 출석 처리하고 학점 특혜를 준 담당교수들은 업무방해죄로 고발하고 추가 확인이 필요한 최씨 모녀와 최경희 전 총장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이화여대의 대학재정지원사업 사업비 감액도 검토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8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화여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이화여대는 지난 2014년 체육특기자전형 원서접수 마감 이후 정씨의 아시안게임 수상 실적을 면접평가에 반영하기 위해 면접 당일 면접관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아라'고 강조하고 면접장에 금메달 반입을 허가하는 등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씨가 2015년 이화여대 입학 후 올해 여름학기까지 8개 과목의 수업에 한 차례의 출석이나 출석대체 자료제출이 없는데도 출석을 인정했고, 시험 미응시, 과제물 미제출 등 평가자료가 없는데도 부당하게 성적을 부여했다.

정씨에게 입시 및 학사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이 학교 김모 학장과 이모 교수 등이 9건의 과제를 수주했고, 이 중 교육부 소관의 3개 과제에서 일부 연구비가 부당하게 집행된 사실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법령 및 학칙에 따라 정씨의 입학을 취소하도록 이화여대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당시 입학처장 등 입학전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특혜를 준 관련자와 부당하게 출석처리를 하고 학점을 준 담당 과목 교수들은 중징계하도록 역시 학교 측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씨의 체육특기자 입시 및 학사관리 과정에서 특혜 제공 혐의가 인정되는 교수들은 업무방해죄로 고발하는 한편 추가 확인이 필요한 최순실 모녀와 최경희 전 이대 총장 역시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이같은 입시부정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해 체육특기자 입시비리 근절대책 및 학사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교협과 공동으로 체육특기자 입시 관련 학칙, 모집요강, 평가기준 등 제반 규정을 서면 조사하고, 조사 결과 미흡한 평가를 받은 대학은 특기자 선발규모가 큰 대학부터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정씨에 대해서는 관련법령 및 학칙에 따라 입학을 취소하도록 요구하고, 입학 전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중징계 등 엄정 조치하는 동시에 이화여대에는 대학재정지원사업 사업비 감액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