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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의 고행길 "부상 탓일까?"

최종수정 2016.11.18 10:38 기사입력 2016.11.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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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M클래식 첫날 120위 추락, 휴즈 '깜짝선두', 노승열 공동 41위

김시우의 고행길 "부상 탓일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윈덤 챔프' 김시우(21ㆍCJ대한통운ㆍ사진)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시사이드골프장(파70ㆍ705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7차전 RSM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20위로 추락했다. 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9월 플레이오프(PO)에서 선전해 당당하게 세계랭킹 53위의 월드스타로 도약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례적이다.

지난주 '멕시코 원정길'에 나섰다가 OHL클래식 첫날 10개 홀을 소화한 뒤 허리부상으로 기권한 게 출발점이다. 이날은 더욱이 7번홀(파5) 버디를 12번홀(파3) 보기로 까먹었고, 무려 16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는 답답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6.67%로 떨어졌고, 평균 1.92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제동이 걸렸다. 상대적으로 쉽다는 플랜태이션코스(파72ㆍ7058야드)에서의 2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이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41위에서 분전하고 있다. 선두 매켄지 휴즈(캐나다ㆍ9언더파 61타)와는 5타 차, 아직은 반전의 여지가 충분하다. 세계랭킹 287위 휴즈는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깜짝선두에 나섰다.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조너선 비어드(미국)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62타)에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싱크는 특히 암투병 중인 아내를 동반해 화제가 됐다. 2009년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을 제패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선수다. 아내 리사가 지난 5월 유방암 진단을 받자 간호에 집중하기 위해 대회 수를 크게 줄였다가 다시 투어로 복귀했고, 이날은 아내 앞에서 8언더파를 몰아쳤다. 싱크는 "아내가 암 치료를 받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내고 있다"며 "나도 함께 싸울 것"이라고 했다.
디펜딩챔프 케빈 키스너(미국)는 공동 80위(2언더파 68타)에 그쳐 타이틀방어가 쉽지 않다. 지난해 대회 최소타(22언더파 260타)를 수립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샌더슨팜스 챔프' 코디 그리블(미국) 역시 이 그룹에 합류해 '2승 사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경주(46ㆍSK텔레콤)와 김민휘는 플랜테이션코스에서 나란히 2언더파를 쳐 공동 80위에 포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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