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행사는 전남대학교 인문역량 강화사업단(단장 김양현 ·철학과 교수)과 행주기씨문헌공종중이 공동 후원한다.
제1부에서는 ‘두 개의 짐을 진 노새: 은유 논쟁으로서 사단칠정론’(이향준 교수/전남대 철학과), ‘칠정의 윤리학: 고봉 사칠설의 칠정리발의 의미’(남지만 교수/한국고전번역원), ‘고봉의 사상에 대한 미학적 해석’(강희복 교수/연세대 철학연구소)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이향준 교수는 ‘두 개의 짐을 진 노새: 은유 논쟁으로서 사단칠정론’이라는 논문을 통해 인지유학적 관점에서 고봉 기대승과 이황 사이의 사단칠정논쟁을 재구성한다. 남지만 교수의 ‘칠정의 윤리학: 고봉 사칠설(四七說)의 칠정리발(七情理發)의 의미’라는 논문은 고봉의 윤리학을 감정의 측면에서 분석한 내용으로, 특히 인간의 선한 본성인 사단과 자연스러운 감정인 칠정과의 관계, 그리고 그것들의 규범적 원천을 살펴보는 것이다. ‘고봉의 사상에 대한 미학적 해석’이란 주제를 발표하는 강희복 교수는 고봉의 도학(道學)정신이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된 텍스트와 시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의 미학적 사유세계를 탐구한다.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는 향후 학술대회의 성과를 전남대학교 인문역량 강화사업단의 후원을 받아 총서 시리즈로 출판할 예정이다.
전남대 철학연구교육센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는 조선 시대라는 삶의 지평으로부터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는 유학적 전통과 사상의 의미를 재음미 ·재해석함으로써 오늘의 우리 삶을 조망해 보는 데 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