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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광주 광산구청,18일 전남대서 고봉 기대승 학술대회 공동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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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소장 양순자 ·철학과 교수)와 광주광역시 광산구청(구청장 민형배)가 1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106호 이을호기념강의실에서 녠고봉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행사는 전남대학교 인문역량 강화사업단(단장 김양현 ·철학과 교수)과 행주기씨문헌공종중이 공동 후원한다.
‘시대의 삶과 철학, 빙월당에 묻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호남이 낳은 6대 유가철학자인 고봉 기대승 선생의 사상을 윤리학, 인식론, 정치철학, 미학, 심학 등의 측면에서 재조명한다.

제1부에서는 ‘두 개의 짐을 진 노새: 은유 논쟁으로서 사단칠정론’(이향준 교수/전남대 철학과), ‘칠정의 윤리학: 고봉 사칠설의 칠정리발의 의미’(남지만 교수/한국고전번역원), ‘고봉의 사상에 대한 미학적 해석’(강희복 교수/연세대 철학연구소)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이향준 교수는 ‘두 개의 짐을 진 노새: 은유 논쟁으로서 사단칠정론’이라는 논문을 통해 인지유학적 관점에서 고봉 기대승과 이황 사이의 사단칠정논쟁을 재구성한다. 남지만 교수의 ‘칠정의 윤리학: 고봉 사칠설(四七說)의 칠정리발(七情理發)의 의미’라는 논문은 고봉의 윤리학을 감정의 측면에서 분석한 내용으로, 특히 인간의 선한 본성인 사단과 자연스러운 감정인 칠정과의 관계, 그리고 그것들의 규범적 원천을 살펴보는 것이다. ‘고봉의 사상에 대한 미학적 해석’이란 주제를 발표하는 강희복 교수는 고봉의 도학(道學)정신이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된 텍스트와 시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의 미학적 사유세계를 탐구한다.
제2부에서는 ‘심학의 눈으로 본 고봉학’(김세정 교수/충남대 철학과), ‘불온의 공감: 존재의 사유, 너머’(김경호 교수/전남대 호남학연구원)라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세정 교수는 ‘심학의 눈으로 본 고봉학’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고봉의 철학을 명나라 중기 주자학에 대한 비판 이론으로 등장한 양명학(陽明學)의 관점에서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김경호 교수는 ‘불온의 공감: 존재의 사유, 너머’라는 논문을 통해 고봉이 경연(經筵)의 강론을 모아 엮은 책인 ‘논사록論思錄’을 정치 철학적 관심, 특히 유교의 공감 측면에서 재해석한다.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는 향후 학술대회의 성과를 전남대학교 인문역량 강화사업단의 후원을 받아 총서 시리즈로 출판할 예정이다.

전남대 철학연구교육센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는 조선 시대라는 삶의 지평으로부터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는 유학적 전통과 사상의 의미를 재음미 ·재해석함으로써 오늘의 우리 삶을 조망해 보는 데 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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