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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돌려준 70억...K스포츠 압수수색 알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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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최순실씨가 배후 조종한 것으로 알려진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으로부터 받은 추가 지원금 70억원을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 하루 전날 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정보가 최씨 측에 미리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K스포츠재단이 롯데에서 받은 70억원을 6월9일~6월13일 5일간 계열사별로 되돌려준 사실을 파악했다. 롯데 관계자도 "K스포츠재단에서 6월7일 돈을 돌려주겠다는 공문을 보냈고, 9일부터 순차적으로 돈을 입금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문제는 돈을 되돌려준 시점이다. 서울지검 롯데수사팀은 6월10일 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K스포츠재단은 수색 전날 금전문제를 정리했다. 압수수색 정보를 사전에 파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통상 대형 사건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발부 사실은 대검찰청을 통해 법무부에 보고된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도 전달된다. 이 때문에 시정업무를 총괄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혐의가 확인되면 공무상 비밀누설죄가 적용될 수 있다.

검찰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돈을 돌려주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안 전 수석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돌려준 경위와 수사 정보 유출 가능성, 검찰에서 청와대로 이어지는 보고 체계 전반도 두루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 새어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안에 대한 대대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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