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미국 전역에서 8일(현지시간) 열린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론조사와 전문가의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전하자 그의 당선을 예상하고 안보전략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남 지사는 모병제와 전시작전권회수·핵무장론 등 안보 측면에서 전향적인 관점을 보이며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그의 이같은 주장은 트럼프 의 심상치 않은 고립주의가 한몫을 했다.
그는 외교정책으로도 '신고립주의'를 주장하며 한국과 일본 핵무장을 허용해 중국을 견제하겠다고 공약해왔다. 또 주한미군 방위비를 대폭 감축해야한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남 지사는 미 대선 한달전 핵무장론에 대해 "만약 미국의 핵우산이 없어진다면이라는 가정을 하게 만드는 게 지금 미국 대선의 여론"이라며 "트럼프 후보가 이미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남 지사측 관계자는 9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미국 대선이 있기전 남 지사가 지인들을 통해 선거 문위기가 트럼측에 넘어 갈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모병제와 전작권회수 등을 공론화 해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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