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것(국무총리 추천)을 국회에 던져놓고 합의하라고 하는 것은 시간벌기용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야권의 영수회담 전제조건이었던 ▲박 대통령의 탈당 ▲2선 후퇴 선언 등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탈당을 하고 명확하게 선을 그어야지 이대로 넘어가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대통령)비서실에서 간섭하고 하면 내각이 되겠느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또 실무협의기구 등 제안이 청와대의 '시간끌기'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세월은 가고, 대통령이 (총리문제를) 던져놓으면 언론이나 국민(의 관심)은 세 당이 누구를 총리로 추천했는 지로 넘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